18:00 / 더스테이지 / d열 13번 / 김재범, 조강현
일단 전체적인 관객 분위기는 꽤 조용했으나
내 바로 옆사람은 안그랬음
계속 콧소리 내는것 좀 그만 하세요 제발ㅗㅗㅗㅗㅗㅗ
다른사람들 아무도 안웃는데 둘이 오붓하게 자꾸 코웃음 치고 그러지 말라고욬ㅋㅋㅋㅋ
피아노는..설마 원래 음이 그렇게 이상한건 아니겠지? 삑사리로밖에 안보임..
그래서 이거슨 분명 그 오성민씨는 아닐꺼야 저렇게 삑사리를 자꾸 낼리가 없어
근데 역시 내 생각이 맞았군ㅇㅇㅇ그래도 내 안경은 괜찮았음 다른것도 괜찮긴 했음 근데 삑사리가 거슬려서ㅜㅜㅜㅜㅜㅜ그래도 후반부에는 괜찮았던듯
그리고 공연 후반부 중요한씬 킵유어어쩌구 그때였는지
왼쪽문이 고장나서 안열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리챠드는 돌아돌아서 나오고
갑자기 감정 확 깨지고 그 후에도 잘 안열려서 막 비집고 들어가곸ㅋㅋㅋㅋㅋ
그후에 재범쨔응..은 대사 살짝 버벅거리고 그 한참후에 조강현 배우가 살짝 삑 을 낸 기억이 있는데..아닌가ㅋㅋㅋ
여튼 워째서 짜증나게 문까지 고장난디야...
이제 안좋은건 다 썼으니까 좋았던거 써야지
후반부에 몰입도 최고였던게 되게 슬펐숴 특히 라입+어쩌구 할때 둘 다 아련아련 슬픔 돋아서 헐 내가 다 울 지경...재범쨔응이 내가 일부러 떨어뜨렸다고 말하는데 그걸 너무 슬프게 말하니까 헐 안쓰러워ㅠㅠㅠㅠㅠㅠ 그래 계속 네이슨만 보고 있긴 했는데ㅋㅋ거의 마지막에 리차드가 이쪽으로 나와서 쳐다봤는데 순간 눈망울이 그렁그렁 해보여서..여튼 좋았돠ㅠㅠ
그리고 그 다음으로 내안경 뛰어난인간이 좋았고ㅇㅇㅇ뭐 이건 내가 갑자기 이 넘버들에 꽂혀서 그런것뿐이긴..하지만ㅋㅋㅋㅋ
맨처음에 안경이 없어졌다고 말한후에 그냥 가만히 입다물고 있는 그 텀이
뭔가 골똘히 생각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고
마지막에 일부러 떨어뜨렸다고 얘기할때 너무슬퍼하니까...실수로 떨어뜨린것 같은 느낌이 팍 들었다
+계약서 쓸때 네이슨이 웃으면서 되게 좋아하던 모습이 눈에 아른거림..ㅋㅋ 그것땜에 더 슬펐다고ㅠㅠㅠㅠ그렇게 좋아했건만...
중반까지는 몽가 갸우뚱했는데 후반에 네이슨이 정말 사랑한다는 느낌이 확 와닿아서
여튼 나도 같이 괴로웠음;ㅅ;ㅅ;ㅅ;
그리고 어프레이드때 둘 다 똑같은 포즈ㅇㅇ이제 봄..ㅋㅋㅋ 아 근데 그거 둘다 괴로워하는게 너무 짠했어ㅠㅠ
아 그리고 리차드는 전혀 사랑하고 있지 않다는 느낌이 다시 들었는데 뭐지ㅋㅋㅋ
그냥 저번에만 잠시 착각했나봐;ㅅ;ㅅ;ㅅ;
근데 처음 나왔을때부터 느꼈는데 힘이 사악 빠진 듯해보여서..차분한 분위기?
움 원래 그랬는데 저번에 못느낀것 뿐인가? 착각인가 싶었어 몽가 그래보이긴 했는데...
그리고 새삼 노래할때 확확 지르는게 좋아서ㅋㅋㅋ소리도 크고 좋음ㅇㅇ
킵유어는 저번과 비슷하게 느꼈음
근데 질린듯한 게 아니고 걍 너무너무 슬퍼보여서..리처드가 막 빌면서 자기야 자기야 거리는데
순간 참 슬프게 씁슬한 웃음 지어서 그게 좋았음ㅋㅋ
쓰릴미는 전에는 안쓰럽게 느껴졌는데 오늘은 음 굉장히 화나보이고 격하고
그랬고
또 이번 리챠드 보면서 든 생각은 강해져 나처럼..이 대사 느낌 진짜 확 와닿아
전에 다른 사람들 몇번 볼때는 그냥 그런가보다 했지 사실 별 생각없었는데
너무너무 약한사람인데 애써 강한척 하는게 정말 와닿아서ㅋㅋ어프레이드 도 그렇고
그래서 지금 대놓고 약한 리차드 도 참 좋은거 같아ㅋㅋㅋ옴므파탈은 없지만 여튼
그리고 새삼 돋지만 화음 되게 좋은데ㅋㅋㅋㅋㅋㅋ와우
또 재범쨔응..은 한결같음 걍 다 좋닼ㅋㅋㅋㅋㅋㅋㅋㅋ
그니까 후반부에 엄청 빠져들게끔 집중력 쩌는거 진짜 좋았고 그 슬픈 분위기도 너무너무너무 좋았음
나 진짜 후반에 아련아련 해서 내가 다 안쓰러워 죽는줄 알았네ㅠㅠㅠㅠ
가만 생각해보니까 라이프 플러스 어쩌구 씬을 이렇게 집중력있게 빠져서 본건 처음인거 같아
다른사람 말대로 대사도 제대로 말하기 힘들어할만큼 슬퍼했으니까..
그리고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맨 마지막에 리처드가 쿨하게 나와서 대사내뱉고 휙 걸어가는거
좀 맘에 안듬...........ㅎㅎ........아련한 분위기가 더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만하면 생각한거 다 쓴거 같다ㅋㅋㅋㅋ나중에 딴거 생각나면 추가하지뭐ㅋ.ㅋ
'쓰릴미'에 해당되는 글 4건
- 2010.07.04 7/4 뮤지컬 쓰릴미
- 2008.09.08 9/7 쓰릴미 관람
- 2008.08.09 8/5 쓰릴미 관람
- 2008.07.02 7/1 쓰릴미 관람
pm 6:00 이창용/김무열 B열 82번
어느덧 세번째 관람이지만 이 페어는 처음이였어
일단 음성으로 들었을때는 나의 목소리가 너무 미성인거라ㅜㅜ그래서 좋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붕뜬 느낌이 들어서 실제 공연 보면서 별로 라고 느낄까봐 걱정 무지 했음.
근데 막상 관람하고 나니 너무 쓸데없는 걱정이였던 거지ㅋㅋ오히려 푹 빠져서 왔어ㅋㅋ
어쨌든 나는 뭐든지 세번째 관람 부터는 내용도 전부 다 알고 하니까 내용 중간부터 점점 졸음이 쏟아지거등.
뭘 봐도 세번째 관람부터는 다 이렇게 되가지구 이번에도 분명히 그럴거라고 생각했기때문에 또 걱정=_=;
하지만 다행히도 전의 관람들과는 다른 각도의 자리와 다른 페어여서 뭔가 다른점이 느껴져서 그랬는지 하나도 안졸렸어ㅋㅋ이것도 오히려 여태 관람했던 것 중에 제일 몰입도 짱이였음.(전에 관람했던 것들이 너무 쫌..그래서 더 그렇게 느끼는 걸지도?)
자리는 b열 다섯줄 거의 가운데? 난 앞이고 뒤고를 떠나서 한번은 꼭 가운데 자리에 앉아서 관람해보고 싶었거든
사이드에서 관람했을때와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느껴보고 싶었어. 그래서 앉아본 결과..역시 계속 가운데서 극이 진행되는게 아니기때문에 시선이 분산되고 두사람이 각각 나의 방과 그의 방에 있을때 어딜 쳐다봐야될지 난감하기도 하드라. 그래서 b열 사이드쪽에 앉는게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물론 a열에 치우친 b열 사이드-또, 앉아보니까 왼쪽에서 이루어지는 씬과 오른쪽에서 이루어지는 씬의 비율이 적당해 보였는데? 하긴 근데 생각해보니까 처음 c열 통로석에 앉았을때 계속 뒷모습만 봐야했던 기억이 난다-_-; 아예 가운데에서 하는 게 아니고 약간 왼쪽에 치우친 쪽에서 하는 듯)
난 원래 두서없는 인간이니까 후기도 두서없게 시작ㅋㅋ
-역시 이번에 바뀐 대사들의 어투는 너무 위화감?이 든다. 심하게 정직한 느낌도 들고 어째서 최소한의 효과만준 극에서 대사,가사 해석을 이렇게 친절하게 해놨을까? 친절한 대사-가사만 혼자 튄다는 느낌이 든단말이지
그리고 새삼스럽긴 하지만 때때로 나가 그를 약간 떨어진 곳에서 아련한 표정으로 바라 보면서 대사할때(물론 그는 나를 쳐다보고있지 않는 상태?- 아마도 웨이투퐈 하고 뛰어난인간 마지막장면. 너무멀리 왔어) 그가 나와 함께 있는게 아니고 그는 환상. 그니까 과거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어. 뭐 여태까지는 이런거 크게 못느꼈거등=_=내가 무딘건지ㅋㅋ 조명도 아련한 노란색? 아련한건 뭐야ㅋㅋ어쨌든 희미한 노란색과 옅은 주황색 조명을 많이쓰다 보니까(그냥 개인적으로 많이 쓴것 같다고 느끼는거지만)더욱 환상으로 보였고.
참 그리고 딴 공연에서는 분명히 그런걸 못느꼈었는데 여기 조명 왜이렇게 눈 아퍼-_-공연장이 원래 그런건지 아님 원래는 안그런데 쓰릴미 조명이 그런건지; 진짜 조명땜에 눈아파서 힘들어ㅜㅜ
피아노. 처음에 갑자기 한부분에서 딱 끊어서 친거 빼고는 괜찮았어! 나 피아노가 이렇게 신경안쓰였던 적 처음이야-_-; 전에는 막 공연 중간중간에 배우들 노래랑 연주랑 뭔가 미묘하게 안맞고 그래서 되게 신경쓰였거든 그래서 되게 짜증났는데 이번에는 그래도 괜찮았어~그래서 연주자가 누군지 막 관찰하고 그랬는데 안경안쓰신 분이더라ㅋㅋ럭키ㅋㅋ
이게 배경의 체인지가 없고 그냥 자막으로 장소만 알려주는 정도이다 보니까 장소에 대한 인식이 자꾸 없어져.
내안경-진정해 때도 분명히 각각 자기들 방에서 전화하고 있었으면서 넘버 중간부터 전화통화하는 상태로 아무통보도 안하고 둘이 막 만나서 노래하는거돠. 원래 보통 흔하게 그러는건지?는 기억이 안나서 모르겠고-_-; 여기는 어디다. 라는 인식이 안드는거지. 참 그와 나에게만 집중하게 만들었구나 싶었음
극의 중간중간. 현재, '나'가 재심의를 받는 씬 에서 양쪽에 비치는 조명땜에 양쪽으로 생기는 두개의 '나' 그림자 / 불장난 마지막에 둘이 손을 뻗은채로 천천히 헤어질때 / 계약서 , 내안경-진정해 마지막에 마주보고 서있는 두사람 / keep your deal with me 마지막에 리차드의 "강해져 나처럼" / 제일 마지막 장면. 그가 나와서 "멍청하게 새나보고" 대사하고 '나' 가 슬픈 표정으로 "쓰릴미..쓰릴미" 하고 끝날때 / 페어 막론하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장면들
네이슨은 역시 완전 귀여웠어ㅋㅋ극의 내용과 상관없이 그냥 사심적으로 자꾸 귀여워서 미치는줄 알았음ㅋㅋ그래서 전혀 상관없는 장면에서도 혼자 미소짓고 그랬다-_-; 사심은 어쩔수없이 버리지 못하는 게지
일단 들었던 것처럼 어린애 같았고 형과 동생 관계처럼 보였어. 진짜 불장난씬에서 막 좋아하고 느끼고 그러는게 너무 귀여운거지ㅜㅜ 이렇게 또 딴길로 빠지고ㅋㅋ
그리고 보니까 그가 네이슨에게 손대면서 무슨 행동을 하다가 그냥 빼고 다른 곳으로 움직일때마다 네이슨은 움직이지도 않고 그 동작 그대로 멈칫하고 있다가 서서히 움직이더라(다른 네이슨들도 그랬었나..기억이 안나ㅜㅜ)
그게 되게 안쓰럽다고 느꼈어..표정도 어두운 표정? 물론 솔직히 전체적으로 표정변화는 그렇게 크게 없더라. 팔자모양 눈썹이 자꾸 생각나는 바람에 관람 중간에 위험했다;; 웃음나올뻔 했어
그리고 어린애같고 동생같고 그렇다가 경찰서씬에서 갑자기 싹 변하고 냉정해지니까 더 무서웠어. 한편으로는 냉정해진 모습이 안쓰럽기도 했고
마지막에 재심의에서 네이슨이 34년만에 가석방되는 씬. 물건 되돌려 받는다고 했을때 네이슨이 그의 물건들만 중얼 거리잖아. 왜 그랬을까 곰곰히 생각해봐도 솔직히 잘 모르겠다 그냥 그는 이제 죽어서 볼수없으니까 그의 물건들을 떠올리면서 함께 있었던 추억을 되뇌는 걸까=_=
올해 무열리차드는 내 취향이 아닌가벼ㅜㅜ 말투같은 것들이 되게 무심하게 느껴져. 더욱 소심해 보이기도 하고
특히 그 아무 억양없이 질질 끄는 말투 있잖아. 밀고자 배신자 이 대사할때도 그러고
이거 나 너무 싫은거라ㅜㅜ아무 감정 없어보여.. 로드스터 때도 이번에는 되게 친구같이 대한다는 느낌이 더 강했거등
그리고 전까지만 해도 관람하면서 리촤드 이 나쁜자식ㅡㅡ 이 생각이 많이 들었거든? 그니까 아무리 봐도 리차드는 절대로 네이슨을 사랑하는게 아니라고 생각했어. 왜 전에 우-무 페어 봤을때도 리차드가 네이슨을 너무 더듬거리기만 한다고 느껴서 짜증나고 리차드가 네이슨에게 날 버리지 말라고 매달릴때도 지 필요할때만 저런다고 진짜 싫었어. 근데 오늘은 리차드가 너무 안쓰럽고 불쌍해 보이는거야 후반부에 가서 막 울고 무릎꿇고 감옥에서 혼자 무섭다고 말하고 할때도 완전 불쌍해서 안타까워 했어..이런 느낌은 처음이라서 이상한 기분도 들었고.
또, 쓰릴미씬 마지막에 리차드가 깔리고 나서 마구 웃잖아 진짜로 이상하게 섬뜩한 느낌 들더라 무서운 리차드;;
역시 불장난씬 정말 이뻤어. 네이슨도, 좋쿠나~하는 눈빛으로 리차드를 보면서 노래하는데 화음도 좋고 하니까 아름다운 선율이ㅎㅎ
그리고 라이프 플러스 99년 도 완전 좋았음. 특히 리차드가 개좌식..하는데 울어서 말투도 막 울먹울먹 떨리고 그러는 바람에 내가 다 울컥해서 그 후에 결국 이겼어 넌 날~ 부터 살아있는동안 부분까지 소름 돋았어. 그래서 막 혼자 심하게 감정몰입하고 그랬다ㅋㅋ
처음 보기전에 목표했던 동선, 캐릭터 파악하기는 실패-_-; 보다보니까 또 정신이 없어스ㅜㅜ
나-김우형 / 그-김무열
좌석 B 102번
실은 스케줄을 딱 봐도 얘네는 몇회 안한대요~라고 티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바보같이 저런건 전혀 생각 못하고 '그래도 김우형이 경력이 쫌 있으니까 무나니 할것이야'
이렇게 단순하게 생각한 상태로 2차예매에 뛰어들고 겨우겨우 b열 맨 뒷자석을 예매했는데
인터넷에 올라오는 글들을 본 후에야 깨달았다. 몇회 안하는 관계로 표가 잘 안나온다는 것을-_-;
어쭨지 내가 아무리 해도 예매를 이따우로 망칠만큼 못하지는 않는데 이상타 싶었단 말야ㅠㅠ
근데 3차예매때 2차보다 더 못했던건 대체 모지-┌ 역시 능력이 없는게야??-┌
여튼 맨 뒷자리라도 왼쪽에 치우친 b열 이라는 것에 감사해하며 충무아트홀로 관람하러 고고씽 했다.
이미 한번 관람 한 후라서 공연 내용을 좀 더 자세하게 관찰하고 구성이라든지 조명, 음향 등 요소들도 자세하게
보고 싶었는데 무열리촤드가 나오는 순간 뻑 가서 정신못차리는 바람에 아~무 생각없이 보고 왔다...
그리고 전에 관람했을때는 자리가 c열이여서 애정씬 이라든지 -_-; 쨌든 자세히 안보였단 말야
근데 맨 뒷좌석도 그래도 b열이라고 티내는건지 왼쪽열이여서 그랬던건지 뭔가 안보이던것이 자세히 보여서
심하게 흐뭇해 하는 바람에 결국 공연 내내 정신 못차렸다.....
지금 공연을 보랬지 누가 배우를 보라 그랬니 응??? 나 진짜 웬 삽질이여ㅠㅠㅠㅠ
그래서 결론은. 뭔가 아무것도 생각 안난다는 말씀-┌
그래도 한달후에 또 보러 갈거니까 그때는 정말 후기 글에 스압이 올수 있도록 열심히 보고 오자ㅠㅠ
일단 내가 맨 뒷자석이였기 때문에 바로 뒤에 스피커가 있어서 가석방 심의위원회에 심문하는 아저씨들 목소리가
정말정말 아주 잘!! 들렸다는 거. 실은 이런건 이렇게 까지 잘 안들려도 되그등-_-
그런데 공연 초기에 이 아저씨들 대사 하는것이 너무 책 읽는 것 같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이런 반응을 다 관찰했는지 좀 더 자연스럽게 바뀌었다. 나는 뭐 바뀐거나 예전꺼나 별 차이 못느꼈지만.
그리고 첫번째 관람때는 오른쪽열의 좌석은 철저하게 외면당한다는 사실을 별로 못느꼈는데
왼쪽에 앉아보니 확 와닿았다. 수많은 넘버들 중, (관객석을 기준으로) 오른쪽 무대에서 펼쳐지는 넘버는 3~4개?
확실히 동선이 가운데에서 왼쪽으로 치우쳐 있었다.
또, 볼때마다 이해 안되는건 keep your deal with me 때, 이 '나'는 항상 키스를 받아주는데 난 왜 여기서
그렇게 덥썩 받아주는지 모르겠단 말야..다른 '나'들은 살짝 거절하는데 말이지.
해석에 따라 다른거라고 해도, 이해가 안뎌-_- 아무리 내가 '나'의 입장에서 생각해봐도 나는 뭔가 기분이 싱숭
생숭해서 받아주려다가도 거절하게 될 것 같은뒈. 물론 그냥 해버리는것도 좋기는 하지만ㅋㅋㅋ그래도.
배우들은, 뭐 내가 페어를 한번씩 다 본게 아니기 때문에 비교는 힘들지만
김우형은 공연초기에는 뭔가 심심하다는 평이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나는 아주 괜찮았고 34년후 모습과
34년전 모습의 차이가 확연히 느껴져서 좋았다. 노래도 연기도 당연히 무나니 하고.
사실 공연을 볼때 리촤드 위주로 봐서 '나'는 잘 생각이 나지 않기도 허고-_-?
무열리촤드는 감기가 걸렸는지 노래 고음 부분이 상당히 불안불안 했었돠. 그리고 역시 초연때와 연기하는게
뭔가 달라졌는데, 연기 스타일 자체가 달라졌다기 보다는 연출 분이 바뀌었기 때문에 현재 연출가의 해석대로 연기 하느라 달라진 것 같다. 근데 달라진 st이 맘에 안든다는거?
로드스터도, 모르는 여자들도 당장 이름대고 주소대고 다 대고 마구 따라가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이였는데
이번에는 친구같은 느낌이 강해졌어.
그리고 음성도 듣고 첫 공연 관람하고 나서, 그 의 대사 중 내 가슴에 팍팍 꽃혔던 '재수없는 변태새끼' 나 '자기야
멍청하게 새나보고' 이런 것들이 약해졌어 말투가 약해졌다고 해야하나 대사할때의 강약이 약해졌다고 해야하나...어딘가 심심하고 별 감흥이 오지 않았다.
대체 오늘만 그런건지 이번 공연 내내 그랬던 건지 잘 모르겠지만 오늘만 그랬길 바래.
다음 관람때는 팍팍 와닿았으면 좋겠으ㅠㅠㅠㅠ
이 점들만 제외하면 뭐 정말정말 좋았다+_+ 아무리 친구같이 다가가려고 해도 몸 자체에서 뿜어져나오는 섹시함은 막을 수가 없다니까ㅋㅋㅋ
여기까지 공연을 보면서 느낀점이였고 실질적인 내용에 관한 부분은 진짜로 다음 관람때 철저하게 보고 와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러고 있다 이러고 있어-┌
7/1 쓰릴미 나/류정한 - 그/김동호
샘과 마케팅 얘기 후 조끼리 또 모임이 있어서 학원 근처의 카페에 죽치고 있다가
(의심 반 설레임 반)으로 떨리는 맘을 부여잡고 딱 1시간전에 맞춰서 티켓을 수령했다.
티켓이 완전히 내 손에 들어온 후의 기쁨이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양도 해준 분 쪽쪿ㅉ쪾쪼ㅉㅗ쪿
그리고 15분 전 쯤 입장을 하고 공연이 시작되었다.
류정한씨야 초연때도 하셨고 워낙 유명하니까 잘한다는 걸 이미 알기때문에 별로 걱정하지 않았는데
김동호씨는 쓰릴미는 지금이 2번째 공연이고 예전 공연때 삑..이 많이 났었다는 얘길 들어서 약간
걱정스러운 마음을 안고 보았다.
...역시 노래 부분때마다 너무 거슬렸다ㅠㅠㅠㅠㅠㅠ
왜, 창법자체가 답답한 느낌이 들어서 음도 정확하게 안맞는 것 같고 자꾸 조금 더 위의 음에서 부르는
것 같고 원래 개인적으로 음정은 조금만 맞지 않아도 엄청 싫어하기 때문에 공연 내내 답답했어..
연기야 나도 초연을 안봤고 워낙 연기부분은 별로 관심있어 하지 않기 때문에 잘 모른다고 쳐도 노래
만큼은ㅠㅠ 이것만 쫌 잘해도 난 괜찮을 것 같은뒈;ㅁ;
그래서 공연 내내 속으로 김무열 이름만 마구 외쳤다ㅋㅋ(정말 a페어로 딱 이틀만 해주면 안되겠니.....)
이번 공연이 작년과 많이 바뀐 부분이 가사(더불어 나와 그의 관계,성격?)였고 첫 공 본 사람들도 제일
불만이 많았던 점이 '쓰릴미' 부분의 노래 가사가 '안아줘'라든지 '만져줘'로 바뀌었다는 거였다.
그리고 술집년이 약한 표현으로 바뀐 부분이나 난 너 없어도 돼 가 난 니가 필요하다 그리고 진정해 가
기다려 등으로 바뀐 부분. 그리고 수위가 좀 더 높아진것. 그니까, 3~4번의 키스신과 '나'가 '그'를 깔아
버리는?부분이 포함되었다.
위에 쓴 것 처럼 특히 불만 많았던 '쓰릴미'가사 부분이 다른 요상꾸리한 것으로 바뀐 점은 오늘 다시 원래
대로 돌아왔다. 다시 '쓰릴미'로. 그리고 술집년도 원래대로 돌아왔고 내가 지금 널 협박하니 이런 부분도
작년대로 돌아왔다. 솔직히 마침 딱 바로 바뀌었을때 봐서 얼마나 다행이라고 생각했든지ㅋㅋ
그래서 몇몇 불만 많았던 부분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 건 정말 좋았다.
그리고 '그'의 노래부분 때문에 상처받은 가슴 류정한씨의 노래 실력으로 치유받고ㅋㅋ
역시 정말 잘해ㅠㅠ하면서~
어쨌든 바람은 '그'의 연기 라든지 캐릭터 부분은 뭐, 차차 공연할수록 좀 더 자리 잡힐거라고
생각하지만 노래는 쫌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다.
ost나 짧은 영상들은 꽤 보았지만 실제로 첨부터 끝까지 본 건 이번이 처음이였는데,
스토리 자체가 탄탄하고 긴장감 있는거야 알고는 있지만 그래도 무대 전환이 없고 의상 전환도 거의 없고
2인극이고 소재나 내용자체도 굉장히 무겁고 인터미션도 없고 해서 아무래도 쫌 지루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내 우려와는 달리 하~나도 지루하지 않았다. 1-진짜로 스토리 자체가 개인적으로 굉장히 재미있었기 때문에
그랬고, 2-뮤지컬은 거의 처음 보기 때문에 신기해서 지루할 수가 없었고(이건 공연 전반부만 해당) 3-공연중간
에 사고가 한번 났다. 피아노 뒤를 받쳐주는 판이 떨어져서 그것도 하필 '나'가 피아노 뒤에 있을때 떨어졌기
때문에 '나'가 계속 손으로 밀고 떨어지려고 하면 또 밀고 결국 아예 떨어지지 못하도록 판을 손으로 잡아서
비스듬히 피아노에 기대어 놓았다. 이것 때문에 중간에 갑자기 확 깨는 바람에 그랬고
3-둘의 화음 부분이 정말 좋았다. 그래서 화음 부분 나올때마다 막 미치고ㅋㅋ 4-작년 가사,대사가 올해에는
이런식으로 바뀌었다고 들은 것을 직접 확인해보고 싶어서 집중해서 보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고
5-특히 조명 부분에 집중했기 때문에(개인적으로 조명 효과 부분에서 '그'가 어린아이를 자신의 스포츠카를
이용하여 유인할때 마지막에 아이를 드디어 꼬시고 스포츠카로 같이 돌아갈때 스르르 열린 문 밖의 배경을
주황색??으로 은은하게 표현한 것 좋았다) 6-'나'의 노래와 연기가 정말 좋았다.
7-스토리 자체가 질질 끌고 답답한 스타일이 아니라 비교적 빨리 진행된다는 느낌이 들었다(이건 뮤지컬작품
다 그런건가?잘모르겠지만 어쨌든) 8-2인극 이라는 것 자체가 딱 두배우에게만 집중을 할수 있으니 오히려
빠져들기 쉽다. 9-뮤지컬 넘버 배열의 강-약 조절이 잘되어 있는 것 같았다
대충 이런 이유때문에 지루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아쉬웠던 점은 1-소극장은 다 그런가? 조명의 위잉~
하는 소리가 크게 들려서 신경쓰였다 2-'그'의 노래실력..... 3-아직 적응되지 않아 어색한 가사/대사 4-작년공연
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아직 어색해 보이는 '그' 5-잠깐 잠깐씩 웃음 포인트도 아닌데 쓸데없이 웃음이 터져나오려
는 부분OTL(사고도 포함해서) 6-무대가 둥근형태고 좌석이 약간 사이드 쪽이라 서로 옆으로 마주보고 서면
한 쪽의 표정이 안보인다든지 '나'의 방이 잘 안보인다든지 등등 이다.
어쨌든 좋았던 부분이 훨씬 많았다. 그리고 공연이 끝나고 나서 머리도 너무 아프고 여운이 많이 남았는데
머리가 아픈건 공연에 너무 집중을 해서 그랬고 여운이 많이 남았던건 ---마지막에 죽은 '그'가 예전 모습으로
다시 나와서 날아가는 멍청한 새를 지켜보는 '나'에게 자기야 어쩌구 저쩌구 멍청한 새는 왜 보냐며 말을 걸고 다시 뒤로 스르르 들어가고 있으면 '나'는 '그'가 완전히 들어 간후 느린 템포로 난 너의 공범자 어쩌구저쩌고 쓰릴미 끝나면 조명이 순간 한번에 딱 암전. 이렇게 끝난 부분이 인상깊었고 '그'의 죽음 부분(과 34년 동안의 일들)을 확실하게 보여주지 않았던 점과 마지막의 34년후의 '나'의 모습(연기)가 굉장히 좋았던 것.---때문에 그랬다.
큰일났다. 마지막에 여운이 남으면 난 반드시 다음에 여러번 또 보러갈텐데..여태까지도 여운이 남는 작품들은
진짜 막 여러번 보러 갔고. 그럼 내 돈은 어찌 되는거지ㅠㅠㅠㅠㅠㅠ
참 두서 없지만 결론은 정말정말 좋았다♡
그리고 김무열의 '그' 꼭 보고 싶다. 3일에 2차오픈 하는데 열라 열심히 해서 꼭 b열에서 봐야지ㅠㅠ
'나'는 누구껄로 볼까. 김씨는 키차이가 안나서 아쉽고 이씨는 아직 작품을 그리 많이 해본 분이 아니라서
또 걱정스러운뒈ㅠㅠ
..그니까 A페어 딱 한번만이라도 하자 하자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