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김우형 / 그-김무열
좌석 B 102번
실은 스케줄을 딱 봐도 얘네는 몇회 안한대요~라고 티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바보같이 저런건 전혀 생각 못하고 '그래도 김우형이 경력이 쫌 있으니까 무나니 할것이야'
이렇게 단순하게 생각한 상태로 2차예매에 뛰어들고 겨우겨우 b열 맨 뒷자석을 예매했는데
인터넷에 올라오는 글들을 본 후에야 깨달았다. 몇회 안하는 관계로 표가 잘 안나온다는 것을-_-;
어쭨지 내가 아무리 해도 예매를 이따우로 망칠만큼 못하지는 않는데 이상타 싶었단 말야ㅠㅠ
근데 3차예매때 2차보다 더 못했던건 대체 모지-┌ 역시 능력이 없는게야??-┌
여튼 맨 뒷자리라도 왼쪽에 치우친 b열 이라는 것에 감사해하며 충무아트홀로 관람하러 고고씽 했다.
이미 한번 관람 한 후라서 공연 내용을 좀 더 자세하게 관찰하고 구성이라든지 조명, 음향 등 요소들도 자세하게
보고 싶었는데 무열리촤드가 나오는 순간 뻑 가서 정신못차리는 바람에 아~무 생각없이 보고 왔다...
그리고 전에 관람했을때는 자리가 c열이여서 애정씬 이라든지 -_-; 쨌든 자세히 안보였단 말야
근데 맨 뒷좌석도 그래도 b열이라고 티내는건지 왼쪽열이여서 그랬던건지 뭔가 안보이던것이 자세히 보여서
심하게 흐뭇해 하는 바람에 결국 공연 내내 정신 못차렸다.....
지금 공연을 보랬지 누가 배우를 보라 그랬니 응??? 나 진짜 웬 삽질이여ㅠㅠㅠㅠ
그래서 결론은. 뭔가 아무것도 생각 안난다는 말씀-┌
그래도 한달후에 또 보러 갈거니까 그때는 정말 후기 글에 스압이 올수 있도록 열심히 보고 오자ㅠㅠ
일단 내가 맨 뒷자석이였기 때문에 바로 뒤에 스피커가 있어서 가석방 심의위원회에 심문하는 아저씨들 목소리가
정말정말 아주 잘!! 들렸다는 거. 실은 이런건 이렇게 까지 잘 안들려도 되그등-_-
그런데 공연 초기에 이 아저씨들 대사 하는것이 너무 책 읽는 것 같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이런 반응을 다 관찰했는지 좀 더 자연스럽게 바뀌었다. 나는 뭐 바뀐거나 예전꺼나 별 차이 못느꼈지만.
그리고 첫번째 관람때는 오른쪽열의 좌석은 철저하게 외면당한다는 사실을 별로 못느꼈는데
왼쪽에 앉아보니 확 와닿았다. 수많은 넘버들 중, (관객석을 기준으로) 오른쪽 무대에서 펼쳐지는 넘버는 3~4개?
확실히 동선이 가운데에서 왼쪽으로 치우쳐 있었다.
또, 볼때마다 이해 안되는건 keep your deal with me 때, 이 '나'는 항상 키스를 받아주는데 난 왜 여기서
그렇게 덥썩 받아주는지 모르겠단 말야..다른 '나'들은 살짝 거절하는데 말이지.
해석에 따라 다른거라고 해도, 이해가 안뎌-_- 아무리 내가 '나'의 입장에서 생각해봐도 나는 뭔가 기분이 싱숭
생숭해서 받아주려다가도 거절하게 될 것 같은뒈. 물론 그냥 해버리는것도 좋기는 하지만ㅋㅋㅋ그래도.
배우들은, 뭐 내가 페어를 한번씩 다 본게 아니기 때문에 비교는 힘들지만
김우형은 공연초기에는 뭔가 심심하다는 평이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나는 아주 괜찮았고 34년후 모습과
34년전 모습의 차이가 확연히 느껴져서 좋았다. 노래도 연기도 당연히 무나니 하고.
사실 공연을 볼때 리촤드 위주로 봐서 '나'는 잘 생각이 나지 않기도 허고-_-?
무열리촤드는 감기가 걸렸는지 노래 고음 부분이 상당히 불안불안 했었돠. 그리고 역시 초연때와 연기하는게
뭔가 달라졌는데, 연기 스타일 자체가 달라졌다기 보다는 연출 분이 바뀌었기 때문에 현재 연출가의 해석대로 연기 하느라 달라진 것 같다. 근데 달라진 st이 맘에 안든다는거?
로드스터도, 모르는 여자들도 당장 이름대고 주소대고 다 대고 마구 따라가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이였는데
이번에는 친구같은 느낌이 강해졌어.
그리고 음성도 듣고 첫 공연 관람하고 나서, 그 의 대사 중 내 가슴에 팍팍 꽃혔던 '재수없는 변태새끼' 나 '자기야
멍청하게 새나보고' 이런 것들이 약해졌어 말투가 약해졌다고 해야하나 대사할때의 강약이 약해졌다고 해야하나...어딘가 심심하고 별 감흥이 오지 않았다.
대체 오늘만 그런건지 이번 공연 내내 그랬던 건지 잘 모르겠지만 오늘만 그랬길 바래.
다음 관람때는 팍팍 와닿았으면 좋겠으ㅠㅠㅠㅠ
이 점들만 제외하면 뭐 정말정말 좋았다+_+ 아무리 친구같이 다가가려고 해도 몸 자체에서 뿜어져나오는 섹시함은 막을 수가 없다니까ㅋㅋㅋ
여기까지 공연을 보면서 느낀점이였고 실질적인 내용에 관한 부분은 진짜로 다음 관람때 철저하게 보고 와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러고 있다 이러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