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늘근도둑:김원해 / 덜 늘근도둑:서현철 / 수사관:이상홍
원더스페이스 동그라미 극장 6열 13번(가운데?) 낮4시
학원 언니들 네분과 함께 낮공을 관람하고 왔다.
이 날은 학원 수업이 있는지라 낮에 연극 보고, 점심먹고(마딛는 롤+_+) 학원으로 고고싱~
4시 10분까지만 입장이 된다고 해서 늦게 오는 화경언니가 못볼까봐 조마조마 했지만 다행히10분쯤에 도착하셔서 관람할 수 있었다~
연극 늘근도둑이야기는 연극열전2 작품 중 하나로, 일단 예전부터 공연되던 작품이다.
이번에 연극열전 2의 거의 처음?에 선보였던 작품인데 반응이 좋아서 앵콜로 지금까지 오픈런 하고 있는 작품.
줄거리는 간단하다. 두 늘근 도둑이 도둑질을 하려고 한 부잣집에 들어갔다. 그런데 그 집은 그냥 부잣집이 아니라 '그분'의 미술관. 금고도 진짜 금고가 아니라 미술품 금고라는 것을 모른채 두 늘근도둑은 금고를 털려고 사람들이 조용해지는 새벽2시까지 기다리면서 예전 얘기들을 풀어놓으며 투닥투닥 대다가 경비원에게 걸려 경찰서에 잡혀가 수사관과 투닥투닥 하고 엉뚱한 얘기만 늘어놓는 이야기 이다.
일단 이 것도 꼭 웃어야 하는 압박감이 마구마구 느껴져서 큰 기대는 안하고 봤는데 정말정말정말 완전 웃겼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도 극중 대사만 떠올려도 웃음이 터져 나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앞에는 아주머니들, 내 옆에는 젊은 남자분(연인)이 앉아있었는데 나보다도 더 웃으셨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러닝타임도 딱 적당히 좋았고~대사들도 그냥 대사가 아니라 꼭 애드립처럼 느껴지는 대사들이 많았어ㅋㅋ일부러 애드립처럼 느껴지도록 대사를 쓴걸까?
공연을 하기 바로 전, 연출(이나 조연출)이 무대위로 올라와서 관객들과 살짝 대화하면서 싸인된 프로그램북 하나를 뽑아서 주는 시간이 있는데, 이렇게 공연하기 전에 무대위에 올라와서 잠깐 뭘 한다던지, 아님 센스있는 멘트를 날려주는 거 되게 좋은거 같애.공연 보기 전에 몸이나 마음도 가볍게 풀려서 좀 더 편하게 관람할 수 있으니까
사회 정치 풍자극의 성격은 많이 약하다. 예전보다 일부러 약하게 한거라고 하던데, 그래도 그냥 겉훑기 식으로 보여줘서 굉장히 아쉬웠다. 풍자의 성격이 쫌 더 깊었다면 정말 좋았을 듯 싶었다.
그리고 관객들 쪽을 그림이라고 설정하여, 앞의 관객 몇명을 지목하며 이건 무슨무슨 그림이라고 설명하며 대사 치는 장면이라든지, 중간중간 관객쪽에 대사를 던진다든지, 관객들과 깊게 호흡하는 모습이 정말 좋았다.
역시 뭔가 자기가 참여한다는 느낌이 드니까 말야, 더 깊게 와닿는 것 같아ㅋㅋ
또 취객, 댄서, 수사관을 한 멀티맨이 연기하는데 멀티맨이 김종욱찾기때부터 있었나? 멀티맨도 좋아ㅋㅋ
이블데드 봤을때는 멀티맨이 나온다는게 별로 안어울렸거등..나오는 인물들도 이미 꽤 있는데 그 상태에서 멀티맨이 나오니까 별로 와닿지가 않는거지;ㅁ; 이렇게 한 두세명 나오는 극에 멀티맨이 나오는게 제일 효과적?
일단 오늘 맡으신 분은 발음이 꽤 안좋으셔서 수사관 할때 뭐라고 하는건지 도통 알아 들을 수는 없었지만-_-;
그래도 개인적으로몸이 굉장히 좋아서 그냥 좋았어ㅋㅋ
역시 아쉬움이 남는건 풍자의 성격이 약해져서 관람 후에 남는게 별로 없다는거겠지.
극 내내 굉장히 웃기고 관람후에 남는 것도 있었으면 진짜 참말로 좋았을텐데 말여~
그래도 진짜 극 내내 자지러지면서 오랜만에 배찢어지게 웃다가 나와서 정말 좋았음!
웬지 또 보고싶은걸~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는 장면
맨 처음에 두 늘근도둑이 들어오는데 꽤 오랜시간동안 조명이 암전된 상태로 있거든. 근데 갑자기 엄청 나게 큰 소리가 쿠궁 들리면서 무대 뒤 가운데에 위치한 유리관에 불이 딱 들어오는 거야. 그 유리관속에는 사람이 서있고. 진짜 갑자기 큰 소리가 쾅 들리는 바람에 사람들 다 완전 깜딱 놀랐다니까ㅋㅋㅋ
두 도둑이 경찰서로 잡혀와서 수사관의 취조를 받게 됐는데 더 늘근도둑이 일부러 귀가 잘 안들리는 척 하는거지.그래서 수사관이 질문할때마다 막 안들린다고 하고 그래서 수사관이 마구마구 열을 내면서 큰 소리로 질문을 하는데 덜 늘근도둑이 쫄아서 수사관의 말을 그대로 전해주는거야.행동까지 다 따라하면서.
더늘근도둑이 계속 잘안들린다고 크게 말하라고 하니까 이 수사관이 열받아서 일어나서 막 춤추고 웨이브하고 덤블링한다음에 의자에 앉아서 딱 질문을 한다. 덜늘근도둑이 여태까지 수사관을 그대로 따라하면서 말을 전달해줬단말야. 이 번에도 다 따라해야 된다는 뜻이잖아ㅋㅋㅋ그래서 덜 늘근도둑이 따라하기 전부터 막 사람들이 막 웃어제끼고ㅋㅋㅋ
수사관 책상에 휴지가 하나 있었는데 더늘근도둑이 휴지를 마구 쓰니까 수사관이 다시 감으라고, 세장만 쓰라고 막 짜증내. 그래서 수사관이 잠시 나간 사이에 두 늘근도둑이 일부러 휴지를 돌려서 막 뺀다ㅋㅋ 그래서 휴지뼉다구가 남을때까지 마구 뺐는데 그때 수사관이 들어온거야. 그리고 휴지를 막 빼고 있는 두 도둑을 이상한 눈길로 쳐다보고ㅋㅋ 두 도둑은 쫄아서 다시 휴지를 마구 감는데, 수사관이 짜증나니까 큰 망치로 다시 감고 있는 휴지 중간을 쳐서 짤라버리려고 해. 근데 한번 삐끗~한거야. 그니까 덜 늘근도둑이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수사관을 쳐다본다ㅋㅋ그래서 수사관이 순간 당황해서 다시 한번 쳐서 짤라버리고 뒤로 돌아서 조용히 막 웃는거ㅋㅋㅋㅋ
내안에 또 다른 나!!
수사관이 애타게 찾는 이양이 한번도 안나오자, 이양이 아니라 김양 아니냐며~ 이양이 아니라 김양이라고 생각해본적은 한번도 없어? 질문하던 도둑ㅋㅋ
원더스페이스 동그라미 극장 6열 13번(가운데?) 낮4시
학원 언니들 네분과 함께 낮공을 관람하고 왔다.
이 날은 학원 수업이 있는지라 낮에 연극 보고, 점심먹고(마딛는 롤+_+) 학원으로 고고싱~
4시 10분까지만 입장이 된다고 해서 늦게 오는 화경언니가 못볼까봐 조마조마 했지만 다행히10분쯤에 도착하셔서 관람할 수 있었다~
연극 늘근도둑이야기는 연극열전2 작품 중 하나로, 일단 예전부터 공연되던 작품이다.
이번에 연극열전 2의 거의 처음?에 선보였던 작품인데 반응이 좋아서 앵콜로 지금까지 오픈런 하고 있는 작품.
줄거리는 간단하다. 두 늘근 도둑이 도둑질을 하려고 한 부잣집에 들어갔다. 그런데 그 집은 그냥 부잣집이 아니라 '그분'의 미술관. 금고도 진짜 금고가 아니라 미술품 금고라는 것을 모른채 두 늘근도둑은 금고를 털려고 사람들이 조용해지는 새벽2시까지 기다리면서 예전 얘기들을 풀어놓으며 투닥투닥 대다가 경비원에게 걸려 경찰서에 잡혀가 수사관과 투닥투닥 하고 엉뚱한 얘기만 늘어놓는 이야기 이다.
일단 이 것도 꼭 웃어야 하는 압박감이 마구마구 느껴져서 큰 기대는 안하고 봤는데 정말정말정말 완전 웃겼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도 극중 대사만 떠올려도 웃음이 터져 나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앞에는 아주머니들, 내 옆에는 젊은 남자분(연인)이 앉아있었는데 나보다도 더 웃으셨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러닝타임도 딱 적당히 좋았고~대사들도 그냥 대사가 아니라 꼭 애드립처럼 느껴지는 대사들이 많았어ㅋㅋ일부러 애드립처럼 느껴지도록 대사를 쓴걸까?
공연을 하기 바로 전, 연출(이나 조연출)이 무대위로 올라와서 관객들과 살짝 대화하면서 싸인된 프로그램북 하나를 뽑아서 주는 시간이 있는데, 이렇게 공연하기 전에 무대위에 올라와서 잠깐 뭘 한다던지, 아님 센스있는 멘트를 날려주는 거 되게 좋은거 같애.공연 보기 전에 몸이나 마음도 가볍게 풀려서 좀 더 편하게 관람할 수 있으니까
사회 정치 풍자극의 성격은 많이 약하다. 예전보다 일부러 약하게 한거라고 하던데, 그래도 그냥 겉훑기 식으로 보여줘서 굉장히 아쉬웠다. 풍자의 성격이 쫌 더 깊었다면 정말 좋았을 듯 싶었다.
그리고 관객들 쪽을 그림이라고 설정하여, 앞의 관객 몇명을 지목하며 이건 무슨무슨 그림이라고 설명하며 대사 치는 장면이라든지, 중간중간 관객쪽에 대사를 던진다든지, 관객들과 깊게 호흡하는 모습이 정말 좋았다.
역시 뭔가 자기가 참여한다는 느낌이 드니까 말야, 더 깊게 와닿는 것 같아ㅋㅋ
또 취객, 댄서, 수사관을 한 멀티맨이 연기하는데 멀티맨이 김종욱찾기때부터 있었나? 멀티맨도 좋아ㅋㅋ
이블데드 봤을때는 멀티맨이 나온다는게 별로 안어울렸거등..나오는 인물들도 이미 꽤 있는데 그 상태에서 멀티맨이 나오니까 별로 와닿지가 않는거지;ㅁ; 이렇게 한 두세명 나오는 극에 멀티맨이 나오는게 제일 효과적?
일단 오늘 맡으신 분은 발음이 꽤 안좋으셔서 수사관 할때 뭐라고 하는건지 도통 알아 들을 수는 없었지만-_-;
그래도 개인적으로
극 내내 굉장히 웃기고 관람후에 남는 것도 있었으면 진짜 참말로 좋았을텐데 말여~
그래도 진짜 극 내내 자지러지면서 오랜만에 배찢어지게 웃다가 나와서 정말 좋았음!
웬지 또 보고싶은걸~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는 장면
맨 처음에 두 늘근도둑이 들어오는데 꽤 오랜시간동안 조명이 암전된 상태로 있거든. 근데 갑자기 엄청 나게 큰 소리가 쿠궁 들리면서 무대 뒤 가운데에 위치한 유리관에 불이 딱 들어오는 거야. 그 유리관속에는 사람이 서있고. 진짜 갑자기 큰 소리가 쾅 들리는 바람에 사람들 다 완전 깜딱 놀랐다니까ㅋㅋㅋ
두 도둑이 경찰서로 잡혀와서 수사관의 취조를 받게 됐는데 더 늘근도둑이 일부러 귀가 잘 안들리는 척 하는거지.그래서 수사관이 질문할때마다 막 안들린다고 하고 그래서 수사관이 마구마구 열을 내면서 큰 소리로 질문을 하는데 덜 늘근도둑이 쫄아서 수사관의 말을 그대로 전해주는거야.행동까지 다 따라하면서.
더늘근도둑이 계속 잘안들린다고 크게 말하라고 하니까 이 수사관이 열받아서 일어나서 막 춤추고 웨이브하고 덤블링한다음에 의자에 앉아서 딱 질문을 한다. 덜늘근도둑이 여태까지 수사관을 그대로 따라하면서 말을 전달해줬단말야. 이 번에도 다 따라해야 된다는 뜻이잖아ㅋㅋㅋ그래서 덜 늘근도둑이 따라하기 전부터 막 사람들이 막 웃어제끼고ㅋㅋㅋ
수사관 책상에 휴지가 하나 있었는데 더늘근도둑이 휴지를 마구 쓰니까 수사관이 다시 감으라고, 세장만 쓰라고 막 짜증내. 그래서 수사관이 잠시 나간 사이에 두 늘근도둑이 일부러 휴지를 돌려서 막 뺀다ㅋㅋ 그래서 휴지뼉다구가 남을때까지 마구 뺐는데 그때 수사관이 들어온거야. 그리고 휴지를 막 빼고 있는 두 도둑을 이상한 눈길로 쳐다보고ㅋㅋ 두 도둑은 쫄아서 다시 휴지를 마구 감는데, 수사관이 짜증나니까 큰 망치로 다시 감고 있는 휴지 중간을 쳐서 짤라버리려고 해. 근데 한번 삐끗~한거야. 그니까 덜 늘근도둑이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수사관을 쳐다본다ㅋㅋ그래서 수사관이 순간 당황해서 다시 한번 쳐서 짤라버리고 뒤로 돌아서 조용히 막 웃는거ㅋㅋㅋㅋ
내안에 또 다른 나!!
수사관이 애타게 찾는 이양이 한번도 안나오자, 이양이 아니라 김양 아니냐며~ 이양이 아니라 김양이라고 생각해본적은 한번도 없어? 질문하던 도둑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