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연극 푸르른날에 5/9

hey11 2015. 5. 16. 20:39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5/9 밤공





5.18 광주민중항쟁을 배경으로 한


근본적으로는 사랑이야기


비극적인 내용인건 물론이고, 신파로 흘러갈 수 밖에 없는


흐름인데도 연출을 과한 희극 연기로 꾸며서 의외였다.


어떤 의도지..?? 하면서 눈에 불을 켜고 봤지만


역시 잘은 모르겠고 덕분에 관객들의 분위기가 좀 편해지긴 했다.


너무 좀 우스꽝 스러워서 후반부에 가도 별 감흥 없는거


아닐까 걱정됐었지만, 마지막에 나이 든 주인공 연인의


행복해하는 모습과, 젊은 시절 다같이 행복했던 장면의


회상을 보니 울컥 눈물이 쏟아졌다.


그래서 결론적으로는 좋은 작품이었던것으로 기억된다.


중간에 주인공이 고문받을때와


속세를 떠나기위해 사랑하는 사람과도 연을 끊으려고 할때


제일 괴로웠던것 같다.


연출 자체는 꽤 새롭고 세련된 느낌이 묻어나서 좋았다.


다시 봐도 지루하지 않고 재밌게 볼 수 있을것만 같다.


그래서 이명행 배우...차기작은..?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