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12/19 뮤지컬 헤드윅

hey11 2008. 12. 20. 03:55

상상아트홀 / 21:30 / c열 21번 / 송용진, 문혜원 , 앵그리인치 밴드

-얼굴이 심하게 작은 이츠학..또 어쩜 그렇게 오목조목 하게 생겼는지
여자인거 너무 티나효ㅜㅜ 목소리도 그냥 여자아이가 일부러 남자목소리 내는 티가 팍팍 나고
웬지 이츠학이 혼자 노래부를 때는 너무 신나보이는 듯 하여...
어쨌든 이래저래 맘에 안들었음 이거 뭐 감정이입 따우 하나도 안되고;ㅁ;

군데 기타연주 하면서 노래부를때마다 너무 멋있어서 혼자 속으로 막 넘어갔음ㅋㅋ

-이미 어느정도 슬픔을 이겨낸 듯 보였던 쏭드윅.
군데 극의 뒷부분이야말로 모든걸 초월하고 이겨낸 상태로 되는거잖아.
그럼 그 전에는 슬픔이 있지만 그냥 속으로 숨긴채 겉으로만 웃었던거였어야 얘기가 맞는걸텐데
아무리 그렇게 생각하려고 해도 난 죽어도 그렇게는 안보였거등
아무리봐도 그냥 이미 슬픔을 이겨낸 것처럼 보여서 뒤에 나오는 내용과 매치가 잘 안되가지구 혼란스러웠음

-쏭드윅은 정말..클럽의 무대에서 관객에게 자기 얘기를 하는 헤드윅 같아보였어
뮤지컬을 하고 있는게 아니라. 사실 전에 볼때는 연기를 하고 있구나 지금 뮤지컬을 보고 있는거구나 이렇게 느꼈었는데, 이번에는 꼭 진짜 상대방에게 얘기하는 것처럼 말하는데다가 애드립같은 장면들 할때도 진짜 가수가 무대위에서 애드립하고 있는것처럼 자연스럽게 느껴져서. 정말 내가 리버뷰의 관객이 된 느낌이였음

-지금은 매일 공연하진 않지만 그래도 공연할때마다 저렇게 열정적으로 앵콜을 하믄..진짜 대단한 체력이심ㅋㅋ

-wig in a box때 난 항상 가사는 분명히 슬픈데도 리듬이 쿵짝쿵짝 하니까 신나는 느낌밖에 못느꼈는데
이번에 볼때는 헤드윅이, 힘든것처럼 연기하면서 부르는 듯 해서 신나진 않고 안쓰러웠으
반대로 앵그리인치 때는 리듬은 분명히 강렬해서 흥이 나야 하는데도, 고통스러움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전혀 움직일수도 없었는데 이번에는 왜이렇게 노래가 신나게 느껴지던지ㅋㅋ 가만히 있어야 되는거 아니까 그냥 꾹 참고 가만있긴 했지만 마구 리듬맞추려는 몸 억지로 억누르기 힘들었돠

-왜이렇게 후반부에 집중이 잘 안됐을까

-문 밖의 곳에서는 자꾸 진실이 아닌 소리들만 나오고 또, 그걸 그냥 쾅 닫아버림으로서 외면해버리는 헤드윅
모든걸 이겨낸 후에야 환하게 열어놓고 그 문을 통해 밖으로 나가지..내가 생각한게 맞긴 맞는거니;;

-극 중에서 감초같은 역할을 하는 깜찍한 슈가대디ㅋㅋ 나도 카워시ㅠㅠㅠㅠㅠㅠㅠ

-박수까지 일일이 다 쳐주고..관객과 상당히 교감을 많이 하는 듯 했음

-RandomNumberGeneration후에 헤드윅이 나오니까 이츠학이 얼른 제자리로 돌아가면서 안한척 하고있잖아
그니까 헤드윅이 그냥 암말안하고 다음 넘버로 넘어가드라? 전에 봤을때는 분명히 뭐라뭐라 한소리 한 다음에 넘어갔던거 같은데. 그냥 암말 안하고 넘어가는게 개인적으로 더 부자연스러워 보였음

-미드나잇뤠디오. 짱짱!!
올진 오브 러브는 말할 필요도 없음. 난 요번에는 orgin of love하고 midnight radio때가 제일 몰입도 짱이였음

-1인 다역 연기는 웬지 뽀드윅이 더 잘하는 듯? 뽀드윅은 신기하게 목소리가 귀신같이 휙휙 바뀌었었는데ㅋㅋ

-앵콜때 완전 신났어ㅋㅋ

-가끔씩 말이 너무 빨라서 대사를 잘 못알아듣겠어 otl

-orgin of love 때 샛노란 조명. 가발과 너무 잘어울렸음

-극에서는 조명이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걸 새삼 다시 느꼈어
조명 하나만으로도 내용과 분위기가 한순간 확 달라짐
군데 무대에 조명이 참 여러군데에 있드라 그냥 무대 천장에만 달린거 말고도 요기조기 여러군데에 있드라구

-더욱 잘 몰입하게 해주는 영상들.

-역시 두번째 관람째가 제일 이상적이야;ㅁ;

-주인공만 중요한게 아니라 다른 배우들의 조화도 정말 중요한거구나. 그런고로 난 저번이 더 좋았음ㅜㅜ


졸리니까 이정도만 쓰지ㅠㅠ